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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 카즈미어(Scott Kazmir) : 유망주의 불확실성

[스캇 카즈미어(Scott Kazmir). 뉴욕 메츠의 오판이 또 우수한 신예를 걷어차버린 꼴이 됐다.]

유망주는 유망주다. 유망주는 미래가 기대되기 때문에 유망주이지, 미래가 보장, 예약되어 있기 때문에 유망주가 아니다. 유망주라고 불리는 선수들은 수십만/수백만의 메이저리거 지망생들 중에서도 수십명씩 쏟아져 나오지만, 정말 유망주로서 대성하는 선수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당장 지금 바로 생각나는 선수가 한때 1루수 유망주 3인방이라고 불리던 카를로스 페냐(Carlos Pena), 닉 존슨(Nick Johnson), 트레비스 해프너(Travis Hafner) 혹은 마크 텍셰이러(Mark Teixeira) 중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아 '예언된 기량'을 펼치고 있는 선수는 트래비스 해프너 뿐이다.(그나마도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같은 1루수 유망주로 손꼽혔던 Mark Teixeira에 비하면 약간 부족한 느낌이다.) 카를로스 페냐는 완전 퇴물이 되어 버렸고, 닉 존슨은 존재감이 미약하다. 닉 존슨을 두고 뉴욕 양키즈가 떨었던 호들갑을 생각한다면 지금의 닉 존슨은 정말 그 닉 존슨이 맞나 싶을 정도다.

유망주는 그런 존재다. LA 다저스가 페드로 마르티네즈(Pedro Martinez)를 딜리아노 드쉴즈와 트레이드할 때 페드로가 저런 존재가 되리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것처럼 흔하디 흔한게 유망주이고 또 그 만큼이나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지는 숫자가 엄청나게 많은 것도 유망주다. 한편으로 마이크 피아자(Mike Piazza)처럼 드래프트 몇순위로 입단했는지 기억조차 안나는 무명이 난데없이 수퍼스타로 등장하는 곳이 프로의 세계다.
[마이크 피아자는 집안이 석유재벌로 엄청난 갑부 집안에다가, 그의 야구에 대한 관심 때문에 집안에서 '테드 윌리엄스'와 '조 디마지오'를 개인 강사로 붙여줄 만큼 성의를 보였지만 실력 자체는 형편없었다고 한다. 그런 그를 LA다저스의 당시 감독 토미 라소다와 친분 때문에 팀에서 마지 못해 그를 픽업했는데 전체 1433명의 선수 중 1390번째였다. - 거의 줍다시피 픽했다. : 마이크 피아자의 마누라가 모델 출신인데 섹시폭발의 드라마 '베이워치'에도 출연할 만큼 엄청난 미인이다. 석유재벌 집안에 성공한 한때 연봉 1500만 달러를 받던 메이저리거 남편이라.. -_)..]

스캇 카즈미어(Scott Kazmir)를 탬파베이 데블레이스로 팔아 넘길 때, 뉴욕메츠 애호가들은 의견이 분분했다. 미래의 에이스를 팔아 넘겼다는 비난과 하드웨어(신체조건)이 부실해서 페드로 마르티네즈, 케리 우드처럼 부상을 몸에 달고 살 것이라는 의견대립이 오고가는 사이에 카즈미어는 최하위팀 탬파베이에서 뉴욕 메츠라면 보장 받을 수 없는 안정적인 선발 등판을 보장 받으며 준비된 에이스 투수로의 여정을 밟아가고 있다.

메츠가 카즈미어를 포기한 것은 어리석은 결정이 아니다. 결과론적으로는 어리석게 되었지만, 누구도 유망주의 성공을 확신할 수 없기에 그것을 탓할 수는 없다. 하지만 메츠가 불확실성의 유망주 카즈미어를 포기하고 선택한 '베터랑' 빅터 잠브라노(Victor Zambrano)와 크리스 벤슨(Kris Benson)의 캐삽질에 대해서는 선택에 대한 비난 받아 마땅하다. (결국 그나마 쓸만한 기량을 보였던 벤슨은 주변정리가 안되는 벤슨을 스스로 걷어차는 선에서 마무리 되었다. 빅터 잠브라노? 말도 마라. 방어율 10.00대를 찍으려고 한다. - -..)

Hedge™, Against All Od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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